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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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마무리가 될 쯤엔 항상 기분이 이상합니다.
솔직히 공모전이 끝나고 글이 더 잘 써졌습니다. 부담이 없어서 그런가...... 글이 안 써질 때마다 만나던 친구도 안 만나고 틈틈이 열심히 썼습니다.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도 결론을 내리질 못 해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가 들어있는 것처럼 묵직하네요.
배우들은 연기를 할 때 그 역할에 너무 감정이입을 하면 작품이 끝나고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던데, 저는 <기다려줄게>와 <보이는 사람>을 완결 짓고 나서 그랬습니다.(특히, <기다려줄게> 주현우는 아직도 생각할 때마다 기분이 이상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깊고 푸른 너>도 끝나고 후유증이 좀 있을 듯합니다. 사람도 아니고 인어한테 왜 이리 몰입을 하는 겁니까. 나참......
왜 수명 설정은 해 가지고...... 유투브로 우연히 횟집 수족관에 갇힌 물고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수족관에 있다가 밖으로 탈출한 물고기가 땅바닥에서 숨을 할딱거리는데, 인어도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육지에서 살던 애들이랑은 다르지 않을까. 게다가 육지는 공기도 안 좋은데.
(주인공이 인어인 걸 핑계로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넣고 싶었는데, 지인이 공익 광고 같다고 해서 많이 삭제했습니다. 하하...)
독자님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답 댓글 달다가 이렇게 주절거리게 되었습니다. 서울은 날씨가 많이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바람도 불고.
어린 자녀 두신 독자님들은 이제 아가들이 개학 했겠네요. 저희 집 애들도 개학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공부를 봐주었는데, 요즘은 바빠서 아이들이 자기들이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학원도 안 다니면서 혼자 해보겠다고 씨름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친구들이 다들 학원을 다녀서 놀 친구가 없습니다.(무슨 학원이 토, 일도 하더군요. 학생들 언제 쉽니까?) 지인의 아이는 그래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학원을 간다는데, 저희 애들은 친구는 친구고 자기는 자기라며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뭐, 성적이 나와보면 알겠지요.
아, 이야기가 산으로......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라는데, 독자님들 부디 건강조심하시고요,(저희 아버지도 걸리셔서 병원에 계십니다.ㅠㅠ) 작품에서, 블로그에서 또 뵙겠습니다.
아래 그림들은 딸이 그려준 그림입니다. 사람을 좀 그려주면 좋겠는데, 주구장창 고양이만 그려줍니다. 이건 표지로 못 쓴단 말이다, 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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