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공작님의 저주는 제가 풀어드리겠습니다. (5)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이 블로그에서 독자님들께 사랑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뭔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처럼 막 추첨해서 쿠폰 쏘고, 사인한 종이책 쏘고, 저도 그러고 싶은데, 쿠폰 쏘는 법도 모르고, 사인할 종이책도 없고, 그래서 뭐가 좋을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제 이야기 쓰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여기 계신 독자님들만 보실 수 있게 단편 소설을 한 편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지금 올리고 있는 습작입니다. 시놉도 없고, 완전 즉흥적으로 쓰고 있지만, (그런데 제가 그동안 쓴 소설들이 다 이렇게 쓰여진 거라...^^;;; 저는 다른 작가님들처럼 시놉을 못 쓰겠습니다. 담당자가 시놉 안 쓴 티가 팍팍 난다고 구박하지만, 시놉을 써도 그대로 안 써지는 걸 어떡합니까. 네?
생일을 밝히는 게 조금 쑥스러운데, 독자님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댓글 달아주셔서 말씀드립니다. 생일은 오늘입니다. 최측근 본인이 새로 나온 핸드폰이 너무 궁금하여 저에게 미리 생일선물을 해주었답니다. 최측근이 아무래도 컴퓨터 일을 하다보니 기자재에 관심이 많습니다. 핸드폰을 새로 바꾸니 뭔가 새로 세팅해야 할 게 많아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최측근^^ 음...... 오늘 스케쥴은 조금 전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지금 좀 쉬고 있고요, 이제 어른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예배 마치면 모임이 있고, 끝나면 집에 오는 길에 케이크를 사서 집에서 아이들과 노래하고 불을 끌 예정입니다.(동생 와이프가 케이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저녁 때 최측근의 어..
대학원에 다닐 때 독서실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 이조겠구나 생각하고 덥석 잡은 알반데, 대낮에 아무도 없는 독서실에 혼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건 생각보다 좀 무서웠습니다. 공부도 안 되고 신경도 예민해지는 것 같아,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인터넷 카페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대유행이던 카페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방이 있는데 그중에 이라는 방이 있더군요. 팬픽이 뭔지도 모르고 들어가보니, 반지의 제왕 내용으로 바탕으로 외전(?)같은 걸 쓰는 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써보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광팬이어서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번역본을 다 보았던 터라 내용은 좔좔 꿰고 있었지요. 책에 생략된 부분을 제가 상상해서 끼워넣기 식으로 써보았..
슈퍼패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쁘고 감사한 일인데, 못내 찜찜한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보이는 사랑을 론칭하면서 새롭게 담당자가 생겼습니다. 제 작품을 수정 및 충고해 주는 분이죠. 계약을 하면 수정이 들어가는데, 편집자의 수정안을 받아들이겠느냐, 안 받아들이겠느냐 묻습니다. 작품에 자신이 있으면 수정안을 안 받아들이고 내 뜻대로 쓰겠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저는 처음이다보니 무조건 편집자의 의견을 중시하여 을 수정하였습니다. 특히나 제 작품이 10대, 20대들에게 인기가 없다 하여 더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편집자의 의견을 참고하다보니, 캐릭터가 웹소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강한 남주, 연약하고 눈물 많은 여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눈물 많은 여주를 정말 싫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