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본문

영화, 만화, 애니, 음악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강형민 2023. 12. 15. 17:24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청각장애인 남자와 건청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청각장애인의 애환을 그리기 위해 중간 중간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이 있긴 한데, 웹소설에 익숙해져서인지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됩니다. 
 
정우성 배우님이 제작도 하시고, 주연도 하셨는데요, 여전히 넘나 잘생기시고 분위기가 있으셔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는데, 가끔 보이는 세월의 흐름 때문에 안타까움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실제로 신현빈 배우님과 17살 차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보면 그 정도로 나이차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정우성 배우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까 예전에는 장애가 있는 남자주인공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가 변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문득 <보이는 사랑>이 떠올랐습니다. 계약할 당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주인공이 장애가 있으면 독자들이 잘 안 본다는 말이었습니다. 베리그 때 많이 봐주시지 않았느냐고 했지만, 그건 무연이라 그렇지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누가 돈주고 보겠냐는 말에 몹시 상처를 받았습니다. 
 
<꽃집총각> 떄도 마찬가지였지요. 부회장도 아니고, 상무, 전무, 본부장도 아닌 꽃집 알바생이 다리까지 저는데, 누가 보겠냐는 말이었습니다. 
 
음, 저희 교회에도 장애가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폐, ADHD, 강박, 다리를 저는 분 등등. 솔직히 그분들과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잘 몰라서요. 그런데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는 최측근은 오히려 그런 분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합니다.
 
솔직히 대화를 한다기보다 그분들 말을 가만히 듣고 있지요. 그런 최측근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든 분들이 힘들지 않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드라마와 제 소설이 거기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시간있으신 독자님들, 잔잔한 드라마 좋아하시는 독자님들은 한 번 봐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영화, 만화, 애니,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이 많아져서 책을 많이 읽습니다.  (4) 2024.05.24
네이버웹툰 <오버더문>  (1) 2024.01.12
제목이 뭐죠?  (19) 2023.08.26
Gina님 찬양  (10) 2023.08.21
뮤지컬 <레베카>  (19)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