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어떤 대화 본문
나 : "최측근, 최측근. 내가 숄트에서 봤는데요, 어떤 애기아빠가 주방에서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든 거예요."
최측근 : "......"
나 : "그때 6살 짜리 딸이 '아빠'하면서 들어오는데,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 자기가 입고 있던 조끼를 벗어서 어깨에 덮어주더라구요."
최측근 : "왜요?"
나 :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요."
최측근 : "근데 왜 조끼를 벗어줘요?"
나 : "아빠가 피곤해서 자고 있으니까."
최측근 : "......?"
나 : "이불처럼 덮어준거지. 자기 조끼를."
최측근 : "...... 아아...... 아빠가 그랬나보네."
나 : "그런가봐요. 아빠가 깨서 자기 어깨에 올려져 있는 딸 조끼보고 울더라구요."
최측근 : "...... 왜요?"
나 : "감동받은 거지."
최측근 : "....... 왜요?"
나 : "......"
최측근 : "아빠가 뭔가 슬픈 일이 있었나보네."
나: "......"
이상 문과생과 공대생의 대화였습니다.
<<반전>>
어제 제 동생이 최측근에게 어머니께 신장공여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보낸 문자에 최측근이 답변한 걸 보았습니다.
ㅡ 아닙니다. 저는 병력이 있는 (강형민) 대신 하게 되어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어머니 수술이 잘 되어 다같이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문과생을 울린 공대생의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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