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자랑질 본문
딸이 상장을 받아왔습니다.
자기는 그냥 과학숙제를 했는데 1등을 했다고 합니다. 상 받은 것보다 교장실에 가본 걸 더 흥미있어 하더군요.
딸은 어려서부터 상장을 곧잘 받아왔습니다. 상장 받아올 때마다 부모는 좋아서 난린데, 딸은 세상 시크합니다.
"저만 받은 거 아녜요."
"1등도 아닌데요, 뭘."
"그건 하기만 하면 누구나 받는 거예요. 애들이 귀찮아서 안 해서 그렇지."
늘 이런 식이지요.
이번에도 "오오, 1등 했네?"하고 제가 좋아하자,
"그거 교내 1등이예요. 제 친구는 서울시 1등했어요."
라고 하더군요.
"친구도 과학발명대회 나갔어?" 물으니, 그 친구는 만화그리기 대회에 나갔답니다. 응?
분야가 다른데 대체 무슨 말인지...... 뭐, 교내 대회는 별거 아니라는 말인가보다 그저 짐작했습니다.
겸손한 건지, 만족함이 없는 건지. 반면 아들은 체육시간에 달리기 1등만 해도 난리가 나죠.
한 배에서 태어나고,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이렇게 다릅니다. 아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상, 아침 자랑질이었습니다. 하하...
(독자님들도 댓글에 신나게 자랑해주십시오. 저만 하면 창피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기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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