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위로와 격려 감사합니다.^^ 본문
음...<지우개>는 나름 캐릭터 변화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제 작품 속에 남주는 어딘가 연약하고, 여주는 당차고 도전적인 캐릭터였는데, 이걸 한 번 뒤집어보고 싶었습니다. 남자는 도전적이고 여자는 좀 우유부단하고 연약한 캐릭터로요.
그런데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남주는 여전히 좀 연약하고, 여주는 양다리 걸치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아... 아직도 공부가 참 많이 필요합니다.
음, 하차하겠다는 댓글이 많아서 독자님들이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주셨는데, 솔직히 <보이는 사랑> 3회차에는 더 많답니다. 하하... 역대급 진상 여주라는 의견도 많고... 여기에 동의하신 분이 100명이 넘는다지요...ㅠㅠ
이때 멘탈이 많이 털려서 <지우개> 때는 나름 멘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하차한다는 댓글은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지라, 그냥 휴재를 할까 고민도 해보았는데, 아직도 봐주시는 독자님들이 많으시고, 휴재를 해버리면 우리 유진이랑 효주는 어떡합니까....ㅠㅠ (작가의 심정이 약간 부모의 심정이랑 비슷한 거 아십니까? 하하...)
어떻게든 둘이 잘 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 글은 쓰면 쓸수록 는다고, 제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꾸준히 쓰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 1년씩 고민하시고 시놉 짜시고, 그리고 걸작을 내놓는 작가분들도 많으시지만, 저는 성격이 급해서 생각나는 건 빨리빨리 써야 하고, 또 쓰고 나면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댓글 보는 재미에 글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랄까요. ^^;;;
그래서 그런지 허점도 많고 캐릭터도 많이 흔들리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인데도 늘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독자님 말씀대로 제 독자님들은 다들 천사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하차한다는 독자님들 중에도 대놓고 악플은 다신 분은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 댓글 보면 정말 후덜덜하더군요. 작가 카페에 들어가보니, 아예 댓글은 안 보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유진이랑 효주 어떻게 사랑을 피워가는지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고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강형민 되겠습니다.
모기가 너무 많습니다. 최측근과 산책하다가 팔다리가 죄다 뜯겼습니다. 음... 최측근은 악플이 많이 달릴수록 국민작가가 되어가는 것이니 잘 된 거라고 요상한 말로 저를 위로합니다. 근데 또 그 위로가 먹혀서 더 열심히 쓰게 됩니다. 아주 주변에 천사들이 팔랑팔랑 난리났습니다. 덩달이 모기도 팔랑팔랑......
한 주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교회에서는 일요일을 주일이라고 해서 한 주의 시작으로 봅니다.) 이번 주도 행복하고 건강한 한 주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딸이 제목을 바꿔주었습니다. 이제 수정해서 시리즈에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시간이 없네요. 딸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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