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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손 잡은 이야기.(공지추가)

강형민 2023. 9. 20. 09:51

요즘 <남사친의 법칙>(이도윤 작가님)이라는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연애 이야기인데, 오늘 본 내용에서는 손 잡는 문제로 계약서를 쓰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손 잡을 때 도망가지 않기, 무조건 2분 동안 잡고 있기 등등... 옛날 생각이 나서 보내 내내 오글오글 난리도 아니었지요.

최측근과 저도 손 잡는데 한 두어 달 걸린 것 같습니다. 나란히 걸으면 손이 스치는데, 그때 잡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좀 친해졌으니 잡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손잡아도 되냐고 묻고, 최측근이 허락해서 잡았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다시 잡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저희는 고딩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었는데도 서로가 첫 사람이다보니 수줍음을 많이 탔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키스 같은 건 상상도 못했지요.(조선 시대 사람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에 로맨스 쓸 때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제가 해 본 연애와 웹소설에 나오는 연애가 많이 달라서요. 이제는 웹소설과 웹툰으로 공부를 좀 해서 많이 노련해졌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으십니까? ^^;;;)

남주, 여주의 진도가 느린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전 그거는 좀......

그런데 너무 그런 게 없으니, 그럼 혼전 그걸 할 때는 반드시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  <꽃집총각>에서 몇 회에 걸쳐 준비물 이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출판사 담당자 분이 아주 황당해 하셨죠. 죄송합니다.ㅜㅜ)

그래서 진도가 느린 거니, 부디 독자님들 이해해주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하하... 제가 좀더 노련해지면 막... 막... 쓰겠습니다. (응? 뭘?)

이상 작가의 요상한 tmi였습니다.

서울은 비가 옵니다. 날씨도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독자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지우개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굳이 공지를 덧붙이자면,

1. 10월에 시리즈에디션에 <보이는 사랑>이 나온다고 합니다. 무료로 한 편씩 열리니 아직 못 보신 분들 보아주십시오.

2. 제 필명을 베리그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하여(대체 왜?) 강형민R로 라티아나가 올라갔습니다. 제목은 <인어를 주웠다>로 바뀌었는데, 시리즈에는 뭘로 올라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강형민 작품 목록에 안 뜬다는......ㅜㅜ 딸이 표지까지 그려주었는데...... 망했습니다. 어흑!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뜬금없이?)



딸이 찍어서 보내준 사진입니다.^^


3. 오오오오! 담당자 분이 애써주셔서 강형민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작품수정은 안 하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그럼 표지등록은 또 어떻게??? 음...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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