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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토요일입니다.

강형민 2023. 3. 18. 15:28

아이들 컴퓨터 책상을 거실로 뺀 덕분에 난리가 난 거실 옆, 부엌 식탁에 앉아 한가로이 티스토리를 쓰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글을 한편 더 쓰면 좋을 텐데, 스토리 생각도 잘 안 나고, 몸살이 와서 어깨, 팔, 손목도 아프고...... 와중에 뭔가 끄적이고 싶기는 하고...

애들은 드럼과 일렉기타를 배우러(솔직히 말하면 언니, 오빠들이랑 놀러) 교회에 갔고, 최측근은 저랑 싸우고 집을 나갔고, 저는 강아지랑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왜 싸웠냐구요?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보기엔 회사에 일이 있는 최측근이 알방적으로 저에게 짜증을 낸 걸로 보입니다.

받아줬어야 하는데, 저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초딩처럼 유치하게 싸웠습니다. 하하...

맨날 사이좋은 모습, 희생적인 모습만 보여드리다가 싸웠다고 하니, 뭔가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

애들이 싸우면서 크는 것처럼 부부도 싸우면서 크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사랑>에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저도 대댓글을 달고 싶은데, 아이디가 본명으로 떠억 올라가서 대댓글을 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바꾸나요?^^;;;)

대신 공감 열심히 눌러드리고 있으니, 많은 공감중 손가락 하나는 저라고 보시면 됩니다. 몰래 누르고 다녔는데, 핑크공주님이 딱 알아채셔서 그냥 말씀드립니다. 허허...

줄간격이나 오타 이런 거 나오는대로 열심히 수정해서 다시 올리고 있으니, 다운 받으신 분들은 보관함 들어가서 지우시고 다시 다운받아 주십시오. (물론 무료입니다.)

오타를 고치고 확인할 때마다 저도 쿠키 하나씩을 내고 확인하고 있습니다.(작가는 무료로 볼 수 없냐는 질문에 담당자의 비웃음을 샀습니다.ㅡㅡ;;;)

연재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이상한 점이 있으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연재를 하면서 컴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컴맹 작가 때문에 담당자가 일일이 설명을 해주느라 애를 먹고 있다지요. <꽃집총각> 출판사 분들이 이 사실을 아시면 계약을 취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가 글만 잘 쓰면 되는 게 아니라, 컴도 잘 다뤄야 하는 걸 알았으면 글 쓰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무식이 용감합니다. 하하...

오늘 미세먼지도 보통이고 날씨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산책 한 바퀴씩 하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처럼 집에서 뭉게지 마시고... (최측근,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자존심 상해서 카톡은 절대로 안 보냅니다. 흥!)

그럼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딸이 그린 그립니다. 옆에서 동생이 "어어어! 19금!!!"을 외친 그림이라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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