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불금 본문
안녕하세요. 비가 올 것 같은데 안 오는 날씨입니다.
(오늘 체험학습 간 둘째가 날씨가 별로리며 아쉬워하더군요..귀여운 놈... 초 5인데도 귀여우니, 언제쯤 징그러워지나요. 하하... ^^;;;)
요즘 블로그 활동이 저조해 죄송합니다.
다음주에 있을 네이버 '스프링 페스티벌' 행사에 맞춰 <보이는 사랑> 외전 쓰고, <꽃집총각> 교정하고, <공작님...> 연재를 하면서, 현업에도 충실(?)하다 보니 살짝 정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최측근의 어머니, 저에겐 어머님께서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지셔서 잘 걷지를 못 하시는 탓에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더 정신이 나갔답니다.
나이가 든다는 건 축복이기도 하지만, 좀 슬프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양가 부모님이 다 편찮으시니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부디 저도, 독자님들도 노년까지 이땅에서 주어진 사명들을 잘 감당하다가, 잠자면서 편하게 천국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허허...
정신적으로 하나님께 의지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하필 요즘 QT 말씀이 계속 욥기라 참....... 근데 욥기를 보면서 새삼 느끼는게......
욥기는 어려움에 처한 욥이라는 남자에게(이 어려움의 수준이 장난이 아닙니다. 자녀 일곱 명이 한꺼번에 다 죽고, 식솔도 다 죽고, 재산도 다 없어지고, 아내도 떠나고, 욥 본인은 부스럼 때문에 돌로 몸을 막 긁고, 이런 수준입니다.) 친구 네 명이 이런저런 카운슬링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의 카운슬링은 언뜻 보기에 다 맞는 말입니다. 소위 입바른 소리들이었지요. 그러나 욥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근데 이들의 카운슬링을 보며 제가 이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자녀들이나, 최측근, 지인들이 힘들다 하면 입바른 소리를 잘 합니다. 가끔 성경 말씀도 덧붙여서요.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사랑해줘야 하는데, 그러진 않고 맨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만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 블로그에도 독자님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요, 제가 혹시라도 시건방을 떨었을까 봐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면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꾸벅~)
남의 블로그라 생각하지 마시고 어떤 말씀도 해주셔도 좋습니다. 잘 듣고 늘 기도하겠습니다.
오늘은 최측근의 외래가 있는 날입니다. 최종 검사 결과도 듣고 정신과 상담도 받습니다.(공여자는 계속 상담을 받습니다. 멘탈이 털릴까 봐 그런가 봅니다. 근데 저도 받고 싶은데...... 공여자의 배우자도 좀 받을 수 있게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미 검사 결과가 나왔는지 어제 이식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수술 날짜가 정해졌다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더군요. 저도 이러니 최측근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갑니다.
오늘 외래는 병원 간다 생각 안 하고 대학로로 데이트 간다 생각하며 멘탈 관리 중입니다. 하하...
황사가 다시 몰려온다는데 마스크 잘 쓰시고 부디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오... 그러고보니 불금입니다. 일주일이 정말 빠릅니다.
독자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사, 사랑합니다.... 으어어어어!!!!(어서들 피하십시오!!!! 쌔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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