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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서울은 날씨가 환상적입니다. 딸이 아침에 등교하면서 찍어서 보내준 사진입니다. 어젯밤에는 천둥 번개가 막 쳤었다지요. 낮잠을 자서 잠이 안 오는 딸이 이 밤 11시 반에 갑자기 방으로 달려와 말하더군요. "우리 불 다 끄고 번개 관찰해요!" 한참 글 쓰느라 정신이 없던 저는, "네 방 불 끄고 문 닫고 관찰해 봐. 네 방에서 잘 보일 거야." 라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제 방 침대에 누워 있던 아들이 벌떡 일어나 이불을 뒤집어 쓰더니, "누나, 우리 이불 뒤집어 쓰고 같이 볼래?" 하고 묻더군요. 그리고 신이 난 두 녀석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번개를 관찰했다지요. 5분 뒤에 와서 보고를 하는데, 5분 동안 번개가 6번 쳤답니다. 근데 천둥 소리는 안 들렸다며 아쉬워..
도란도란
2023. 6. 9.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