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9 (8)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아들이 왜 불가능하냐고 물어서 왜 이 당연한 게 왜 이해가 안 갈까 했더니, 초4 부터 중1까지 친구들이 다 반반이라고 하네요. 수학 문제를 풀며 세대 차이를 느껴보기는 처음.

늘 그림을 그리는 딸이 오늘은 예쁜 고양이 그림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림을 그려서 올리는 카페에서 저작권 논란이 있어서 속상해 했는데,(다른 사람과 조금만 비슷하게 그려도 카페가 난리가 난다고 합니다. 또 새로운 세상입니다.) 덕분에 그림이 더더욱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고양이처럼 빨리 인간도 잘 그리게 되어 표지를 많이 많이 그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심각한 반곱슬입니다. 그래서 미용실에 가서 예쁘게 펴주지 않으면 살짝 미용해준 비숑이처럼 부풀지요. 근데 문제는 미용실 가는 걸 정말 싫어한다는 접입니다. 몸이 묶인(?) 채로 의자에 가만히 앉아 다른 사람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어야 하는 게, 저는 너~무 힘듭니다. (아들도 저를 닮아 미용실 가는 걸 싫어해서, 머리가 묶일 정도가 될 때까지 기르다가 한 번씩 자르지요. 참, 이상한 유전입니다. ) 그래서 주로 집에서 머리를 지지고 볶는데, 네이버 웹소설을 보다가 바르기만 하면 머리카락이 쭉쭉 펴진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딱 15분 걸린다 하고, 가격도 미용실의 10분의 1 가격이더군요. 냉큼 사서 머리에 처덕처덕 바르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감아보니, 살짝 펴진 듯했으나 괄목할 만한..

요즘 (이도윤 작가님)이라는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연애 이야기인데, 오늘 본 내용에서는 손 잡는 문제로 계약서를 쓰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손 잡을 때 도망가지 않기, 무조건 2분 동안 잡고 있기 등등... 옛날 생각이 나서 보내 내내 오글오글 난리도 아니었지요. 최측근과 저도 손 잡는데 한 두어 달 걸린 것 같습니다. 나란히 걸으면 손이 스치는데, 그때 잡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좀 친해졌으니 잡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손잡아도 되냐고 묻고, 최측근이 허락해서 잡았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다시 잡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저희는 고딩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었는데도 서로가 첫 사람이다보니 수줍음을 많이 탔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키스 ..

음...는 나름 캐릭터 변화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제 작품 속에 남주는 어딘가 연약하고, 여주는 당차고 도전적인 캐릭터였는데, 이걸 한 번 뒤집어보고 싶었습니다. 남자는 도전적이고 여자는 좀 우유부단하고 연약한 캐릭터로요. 그런데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남주는 여전히 좀 연약하고, 여주는 양다리 걸치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아... 아직도 공부가 참 많이 필요합니다. 음, 하차하겠다는 댓글이 많아서 독자님들이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주셨는데, 솔직히 3회차에는 더 많답니다. 하하... 역대급 진상 여주라는 의견도 많고... 여기에 동의하신 분이 100명이 넘는다지요...ㅠㅠ 이때 멘탈이 많이 털려서 때는 나름 멘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하차한다는 댓글은 마음을 심란하게 ..

표지를 딸이 그려주었습니다. 딸이 가 너무 추상적이라고 해서 라고 고쳤더니, 또 별로라고 하여 시리즈에는 이라고 아예 제목을 바꾸어 올리려고 합니다. 독자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최측근은 제목이 너무 스포 아니냐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미 읽으실 분들은 다 읽으셨을 것 같아 스포를 해도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허허... (배는 하나인데 사공이 여럿이라 약간 정신이 없습니다.) 네이버에 론칭한 작품들은 네이버에서 표지 작가님을 섭외해 주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료 전환을 할 때는 표지를 작가가 알아서 해야 하는데, 표지 작가님들을 알아보니 최소가 50만원이시더군요. 베리그에서 유료 전환해봤자 치킨 값 정도 들어오는데, 50만원은 너무 비싼 것 같아 고민하다가 딸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자기는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