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웹소설 작가 강형민 (19)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4화. 경찰들의 말에 인아는 황당한 표정으로 창백한 무연고자를 바라보았다. 겨우 한쪽 팔만 풀렸을 뿐인데, 어찌나 난리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지 간호사가 귀를 귀마개로 막고 와 진정제를 주사했다. 처음 이런 장면을 봤으면 간호사가 오버하는구나 생각했을 텐데, 간호사도, 경찰들도 다들 그가 입만 열면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 통에 인아는 그냥 자기가 이상한가보다고 생각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연고자를 데리고 가서 직접 보호하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아니, 원래 저런 분들 보호하는 기관 있지 않나요? 아니, 신고한 사람 보고 직접 보호하라고 하면 누가 신고를 하겠어요? 그냥 죽게 놔두지." 인아가 따지듯 묻자 사복 경찰이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 보호기관..
3화. 처음엔 1인실에 있다고 해서 무연고자라고 해도 대우가 좋구나 생각했는데, 1인실은 인아가 생각했던 1인실과는 많이 달랐다. 일단 일반 병실이 모여 있는 층에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기자재실과 창고 같은 곳이 모여 있는 맨 꼭대기 층의 구석 방이었다. 병실이라기보다는 직원 숙직실 같은 작은 방인 것도 모자라, 무연고자의 팔다리는 묶여 있고, 입에는 천이 물려 있었다. "이, 이게 뭐예요?" 인아가 경악하며 묻자 남자 간호사가 민망한 얼굴로 대답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계속 괴상한 소리를 내고 난동을 피워대는 통에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서 여기 있게 한 겁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죠! 아무리 신분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아픈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병원이 어디 있어..
이 블로그에서 독자님들께 사랑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뭔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처럼 막 추첨해서 쿠폰 쏘고, 사인한 종이책 쏘고, 저도 그러고 싶은데, 쿠폰 쏘는 법도 모르고, 사인할 종이책도 없고, 그래서 뭐가 좋을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제 이야기 쓰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여기 계신 독자님들만 보실 수 있게 단편 소설을 한 편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지금 올리고 있는 습작입니다. 시놉도 없고, 완전 즉흥적으로 쓰고 있지만, (그런데 제가 그동안 쓴 소설들이 다 이렇게 쓰여진 거라...^^;;; 저는 다른 작가님들처럼 시놉을 못 쓰겠습니다. 담당자가 시놉 안 쓴 티가 팍팍 난다고 구박하지만, 시놉을 써도 그대로 안 써지는 걸 어떡합니까. 네?
#1. 예전에 의 김은희 작가님이 한 인터뷰에서 자기는 해가 완전히 떨어져야지 글이 써진다고 하는 걸 보았습니다. 그전에 의 김민설님도 웹툰에 밤 12시부터 그림이 잘 그려진다고 하는 것도 보았구요. 예술가는 확실히 다르구나 했는데...... 저도 그렇습니다.ㅠㅠ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미친듯한 필력(?)이 나옵니다. (자기가 자기 글에 필력이라니......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를 너무나 사랑하는 최측근은 제가 옆에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야근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내가 글로 돈벌기를 원한다면 야근할 때 짜증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무룩하지요. 미친듯한 필력이 아침에 나오는 방법...... 없을까요?^^;;; 한산..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간 게 얼마만인지...... 반지원정대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언제적 영화냐...;;;) (최측근이랑 같이 보기로 했는데 즉흥적으로 혼자 봐 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최측근.) 그저 재난영화인 줄 알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남주구원서사였습니다. 게다가 남주가 얼마나 제 취향이던지요. 여주가 보자마자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하하... 그런데 이 아름다운 남주가 저주를 받아서 많이 나오질 않아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정말 매니아들만 보러 왔는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더군요. 늘 영화를 보러가면 다들 일어서서 나가는데, 나만 앉아 있기 뻘쭘해 같이 일어서곤 했었는데... 정말 참신..
어머니 댁에 갔다가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주말 드라마인데 제 정서에는 잘 맞지 않더군요. 특히 연기자분들의 연기가 다 과장되고 오글거려서 어머니 보시는 동안 저희는 옆에서 휴대폰을 열심히 보았다지요. 어머니댁을 나오면 최측근에게 "내가 더 잘쓰는 것 같아요." 라고 교만을 떨었더니, 최측근 왈 "**님은 이미 어나더 레벨이잖아요." 하고 말해주더군요. 네, 저희 화해했습니다. 서로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안 했지만.
아이들 컴퓨터 책상을 거실로 뺀 덕분에 난리가 난 거실 옆, 부엌 식탁에 앉아 한가로이 티스토리를 쓰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글을 한편 더 쓰면 좋을 텐데, 스토리 생각도 잘 안 나고, 몸살이 와서 어깨, 팔, 손목도 아프고...... 와중에 뭔가 끄적이고 싶기는 하고... 애들은 드럼과 일렉기타를 배우러(솔직히 말하면 언니, 오빠들이랑 놀러) 교회에 갔고, 최측근은 저랑 싸우고 집을 나갔고, 저는 강아지랑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왜 싸웠냐구요?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보기엔 회사에 일이 있는 최측근이 알방적으로 저에게 짜증을 낸 걸로 보입니다. 받아줬어야 하는데, 저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초딩처럼 유치하게 싸웠습니다. 하하... 맨날 사이좋은 모습, 희생적인 모습만 ..
오늘 이 드디어 '시리즈'에 나왔습니다. 시리즈를 보시는 방법은 라는 앱을 까셔도 되고, 위에 보시면 N 웹소설, 그리고 얖에 흐린 글씨로 '시리즈', '웹툰'이라고 써 있는 거 보이시나요? 그 '시리즈' 누르고 들어오셔서 검색해서 보시면 된답니다. 혹시 안 되시면 댓글에 문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아참, 지금 18편 무료로 볼 수 있고(대여권 받기 이런 거 뜨면 누르세요.), 매일 밤 10시에 한 편씩 무료로 뜬다고 합니다.(이걸 매열무라고 한다네요. 하하...) 회차가 조금 추가되었고, 외전도 올라올 예정입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라고... 공지에 올렸답니다 .하하하.... 쑥스... 그림을 누르면 들어가지는 건 어떻게 하는 건지... https://m.s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