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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자율학기 과목으로 영어필기체를 배우고 있는 딸이 어버이날이라고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테두리까지 예쁘게 꾸몄다며 주는데, 테두리보다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해석 되시나요? 저는 됩니다. 하하...(잘난척은......) 월요일입니다. 요즘은 요일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뭘 하고 사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내년엔 좀 달라지겠죠?^^
도란도란
2023. 5. 15. 11:31

16. 자신의 저벅저벅 소리와 뒤에서 따라오는 저벅저벅 소리가 맞았다 어긋났다를 반복했다. 일부러 뒤를 돌아보지 않고 부지런히 지하철역을 향해 걷고 있는 인아의 뒤를 태은이 서너 발짝 떨어진 뒤에서 졸졸졸졸 따라가고 있었다. “아, 왜 따라오는데요?” 마침내 인아가 못 참고 뒤를 돌아보며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러자 그가 갑자기 커다래진 눈으로 저벅저벅 다가왔다. 갑작스럽게 드리워진 거대한 그림자에 인아가 허리를 뒤로 젖히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왜, 왜, 왜요? 뭐?” “너, 조용히 해야 돼. 사람들이 쳐다 봐.” “허어……” 마치 그녀가 이상한 사람이기라도 한 양 주변 눈치를 봐 가며 말하는 그를 향해 인아가 한숨을 뱉어냈다. 외국애들은 다들 이렇게 뻔뻔한가? “왜 따라오는데요?” “너 어디 가는데?”..
습작
2023. 5. 15.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