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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오늘 최측근의 병원 외래가 있어 서울대학병원에 갔다가, 부모님을 뵈었습니다. 이식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집에 외부인이 들어와선 안 됩니다. 모든 음식을 끓이거나 삶아서 드셔야 하는데, 그 음식을 어머니가 직접 준비하셔야 하고,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셔야 하는 탓에 어머니는 형편 없이 말라 있으셨습니다. 몸무게가 38키로 까지 빠지셔서 바들바들 떨고 계시는 모습이 몹시 가슴 아팠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상처 아물 때까지 조금 고생하시다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시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면역 억제제라는 복병을 만나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십니다. 최측근도 아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안 되는데, 검사 때문에 아침 8시에 병원에 도착해 외래 진료가 있는 11시까..
도란도란
2023. 5. 23.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