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5/24 (2)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18화 그의 말에 잠시 넋이 나갔던 인아는 곧 냉랭하게 대꾸했다. “나, 교양 수업 바로 있어서 그만 가봐야 해요. 혼자 밥 먹든지 아니면…… 기다리든지 마음대로 해요.” 몸을 홱 돌려 계단을 내려가는 인아 뒤를 라티아나도 부지런히 따라 내려갔다. 놓치면 강의실마다 죄다 또 찾아다녀야 하는데, 그런 불편을 또 감수할 수는 없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강의실에는 빈 강의실을 찾아 공부하러 들어온 학생들이 몇 있을 뿐이었다. 당연히 갈 줄 알았던 그도 느긋한 자세로 인아 옆에 앉아 있었다. 잠시 뒤, 학생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교수가 들어오며 수업이 시작되었다. 무리 사이에서도 단연 튀는 외모의 라티아나를 다들 안 보는 척하며 힐끔힐끔 보는 게 보이는데, 그는 의외로 자기 수업도 아니면서 교수의 말에 집..

예전엔 출퇴근할 때 늘 차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운전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재택을 하는 데다가 집 앞에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 택시 정류장이 다 있어서 운전을 할 일이 별로 없습니디. 주일에 교회갈 때나 하나...... 그나마도 최측근이 다해서 저는 점점 운전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는데, 오늘!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오느라 장장 한 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 손목이 부러지셨어서 상해진단을 받으시기 위해 계속 검사를 받으십니다.) 도로를 달리는 건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의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통로가 넘나 좁은 겁니다. suv도 들어가던데, 저는 넘나 힘들었습니다. (주택 단지에 있는 병원이라 지상 주차장이 없더군요.) 상해진단을 받도록 힘써 주시는 노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