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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20화. 라티아나는 벽 하나를 꽉 채우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수족관에 손을 넣고 서서, 물고기들을 이리 몰고 저리 몰고 있었다.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시는 거 아닙니다.] 푸른 눈에 금발을 길게 늘어뜨린 애니말라가 해초 말린 간식을 쟁반에 담아오며 말했다. 그가 원래 목소리를 내자 애니말라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인간 말로 하십시오. 괜히 민원 들어옵니다.] [여기 방음 잘 된다며?] 라티아나가 짜증을 내며 하는 말에 애니말라가 담담하게 대꾸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라티아나님 소리는 워낙 멀리까지도 전해지니.] [쳇.] [왜 계속 기분이 안 좋으십니까? 요즘 공부도, 일도 안 하시고 연애만 하시면서.] 그러자 그가 발끈하며 외쳤다. [나 지금 육지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거야. 몰라..
습작
2023. 5. 29.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