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3/21 (2)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1. 예전에 의 김은희 작가님이 한 인터뷰에서 자기는 해가 완전히 떨어져야지 글이 써진다고 하는 걸 보았습니다. 그전에 의 김민설님도 웹툰에 밤 12시부터 그림이 잘 그려진다고 하는 것도 보았구요. 예술가는 확실히 다르구나 했는데...... 저도 그렇습니다.ㅠㅠ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미친듯한 필력(?)이 나옵니다. (자기가 자기 글에 필력이라니......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를 너무나 사랑하는 최측근은 제가 옆에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야근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내가 글로 돈벌기를 원한다면 야근할 때 짜증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무룩하지요. 미친듯한 필력이 아침에 나오는 방법...... 없을까요?^^;;; 한산..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간 게 얼마만인지...... 반지원정대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언제적 영화냐...;;;) (최측근이랑 같이 보기로 했는데 즉흥적으로 혼자 봐 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최측근.) 그저 재난영화인 줄 알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남주구원서사였습니다. 게다가 남주가 얼마나 제 취향이던지요. 여주가 보자마자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하하... 그런데 이 아름다운 남주가 저주를 받아서 많이 나오질 않아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정말 매니아들만 보러 왔는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더군요. 늘 영화를 보러가면 다들 일어서서 나가는데, 나만 앉아 있기 뻘쭘해 같이 일어서곤 했었는데... 정말 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