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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6화 평일 낮이니 차가 안 막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로 들어서니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내내 조용하던 옆자리가 움즉거리는 게 보여 인아가 옆을 힐끗 보자 보조석에 있던 그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다. "속 안 좋아요? 멀미나요?" "이 안에? 아, 차 안에?" "물이요? 목말라요? 편의점 들를까요?" 그러나 그는 말없이 창문을 톡톡 두드렸다. "왜? 창문 열고 싶어요?" 그러자 그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응? 차 안 타봤어요? 당연히 문은 열면 안 되지만, 창문은 열 수 있죠." 경찰이 모자라는 것 같다고 했을 때 속으로 욕을 했는데, 정말 좀 모자라는 것 같았다. 아님, 차를 안 타봤나? 설마…… 완전 부자라서 창문도 누가 일일이 열어주나? 하지만, 이래 저래 말이 안 되긴 했다. 인아는 ..
습작
2023. 3. 29.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