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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최측근과 밤마다 산책을 하는데 야경이 근사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저희 동네는 아닙니다. 저희 옆 동네.) 근데 저희 뒤에도, 옆에도 사진 찍는 분들이 정말 믾았다는... 그분들 피해 찍느라 더 좋은 구도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미세먼지는 연일 나쁨인데, 꽃이 피어 그런가 날씨가 좋아 보입니다. ^^;;; 그래도 미세먼지는 나쁨이니, 마스크 잘 쓰시고 늘 기관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쓸 때 기관지에 대해서 열심히 알아봤었는데 미세먼지가 정말 치명적이더군요. 어려서 아팠던 경험 때문에 건강염려증이 좀 있는 편인데, 글쓰면서 각종 장애, 질병 이런 걸 알아보니 염려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ㅠㅠ 부디 독자님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 본격적인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전반부만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일주일 안에 ..

음... 사과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몸이 늘 차가운 탓에 찬 과일을 안 좋아...... 아니, 포도 외의 과일을 다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구들 먹으라고 깎아놓죠. but, 식구들도 다 잘 안 먹습니다. 다들 과일은 그닥이거든요. 오늘 이 사과도 냉장고에서 한 사나흘 있다가 안드로메다로 갈 것 같습니다. 하하... 독자님들은 무슨 과일 좋아하시나요? 🍇 🍈 🍉 🍌 🍎 🍓 오오... 과일 그림이 아래 계속 나옵니다. 이건 뭐지? 🍇 🍈 🍉 🍌 🍎 🍓 응? 종류는 여섯 개가 단가 봅니다. 이왕이면 더 만들어놓지... 🍇 🍈 🍉 🍌 🍎 🍓 🍇 🍈 🍉 🍌 아침부터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 하하...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6화 평일 낮이니 차가 안 막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로 들어서니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내내 조용하던 옆자리가 움즉거리는 게 보여 인아가 옆을 힐끗 보자 보조석에 있던 그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다. "속 안 좋아요? 멀미나요?" "이 안에? 아, 차 안에?" "물이요? 목말라요? 편의점 들를까요?" 그러나 그는 말없이 창문을 톡톡 두드렸다. "왜? 창문 열고 싶어요?" 그러자 그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응? 차 안 타봤어요? 당연히 문은 열면 안 되지만, 창문은 열 수 있죠." 경찰이 모자라는 것 같다고 했을 때 속으로 욕을 했는데, 정말 좀 모자라는 것 같았다. 아님, 차를 안 타봤나? 설마…… 완전 부자라서 창문도 누가 일일이 열어주나? 하지만, 이래 저래 말이 안 되긴 했다. 인아는 ..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믹스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안 그러면 너무 정신이 없어서요. 근데 빈 속에 마시면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과자를 한 개씩 먹어주지요. ^^ 그럼 좀 낫습니다. 오늘은 자유시간 미니를 먹었습니다. 커피와 꿀조합입니다. 독자님들은 뭘 드시고 오늘도 전쟁터(?)에 나오셨을까요?^^

하늘에 팝콘이 열렸습니다.^^ 최측근과 함께 산책 다녀오면서 찍었는데, 찍고 나서 보니 팝콘 같아 보이더군요. 너무 추워서 겨울 롱패딩을 꺼내 입고 동네를 한 바퀴 뺑 돌았네요. 어떤 독자님꼐서 제가 몸이 허해서 자꾸 추워한다고 하시던데, 독자님들은 안 추우신가요? ^^;;; 전 왜 이리 추운 걸까요. 하하... 오늘은 일찍 자야겠습니다. 독자님들도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화. "이, 이백 오십 만원이요?" 인아의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다. 무연고자는 발가락이 모두 붙어 있는 탓에 걷지 못한다고 하였다. 발가락 다섯 개가 지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나 뭐라나. 천생 휠체어를 타야 하는데, 휠체어가 장장 250만 원이라는 것이었다. 인아는 순간적으로 통장 잔고를 생각했다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경찰에게 발끈했다. "아니, 내가 보호하는데 휠체어까지 내 돈 주고 사야 해요?" 이 모든 상황이 너무 황당하고 말이 안 되어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경찰도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휠체어 지원 사업 이런 것들에 대해 간호사에게 문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휠체어 지원 사업은 병원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복지 재단에서 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관리하는..

숫자에 매우 약합니다. 돈 계산 이런 거 잘 못하고요, 확률, 퍼센트 이런 거 잘 모릅니다. 반면 최측근은 숫자에 매우 강합니다. 돈 계산 잘하고요, 쓸 때도 회차 대비 조회수를 따져가며 잘 하고 있다, 못 하고 있다를 판단해 주었습니다. 시리즈에 론칭한 다음부터는 조회수를 보고 원고료를 추측하면서, 이번달엔 치킨을 몇 마리 먹을 수 있다, 스벅엘 몇 번 갈 수 있다 식으로 제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줍니다. (예전엔 스벅 한 번 가려면 마음을 먹어야 했습니다.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요. 하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갑니다. 물론 가서도 한 잔 시켜 둘이 나눠 먹지만요. 아! 조각 케이크 같은 것도 먹습니다. 하하......) 이렇게 제가 약한 부분을 설명해주면 어쩔 땐 고마운데, 어쩔 ..

4화. 경찰들의 말에 인아는 황당한 표정으로 창백한 무연고자를 바라보았다. 겨우 한쪽 팔만 풀렸을 뿐인데, 어찌나 난리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지 간호사가 귀를 귀마개로 막고 와 진정제를 주사했다. 처음 이런 장면을 봤으면 간호사가 오버하는구나 생각했을 텐데, 간호사도, 경찰들도 다들 그가 입만 열면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 통에 인아는 그냥 자기가 이상한가보다고 생각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연고자를 데리고 가서 직접 보호하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아니, 원래 저런 분들 보호하는 기관 있지 않나요? 아니, 신고한 사람 보고 직접 보호하라고 하면 누가 신고를 하겠어요? 그냥 죽게 놔두지." 인아가 따지듯 묻자 사복 경찰이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 보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