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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아이들은 정신놓고 게임하고 있고, 최측근은 정신놓고 자고 있고, 저는 말씀좀 보다가 지금 자판 앞에 앉아 있습니다. 빈속에 믹스커피 한잔을 다 마셨더니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하하...... 화장실을 잘 못 가는데, 이 아이 덕분에 그래도 좀 갑니다. (응? 아침부터 지저분하게......ㅡㅡ;;;) 오늘은 어머님을 모시고 소파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 최측근이 제 어머니께 신장 공여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아직 수술이 본격화된 게 아니라 그런지 별 말씀이 없으십니다. 그래도 마음은 불안하시겠지요. 저희 어머니는 사둔어른께 어떻게 전화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하십니다.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아무 말도 못하였습니다. 다음주에 어머니는 2차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입원하십니다. 3박 4일..

많은 분들이 여기 블로그 들어오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 저도 오늘 컴으로 한번 들어와 봤습니다. (심지어 컴퓨터로 글쓰는 제 친구도 못 찾겠다고...... 그래서 최측근이 주소를 친구 카톡으로 보내주었다지요.) 그런데, 헐...... 정말 들어오기가 힘들군요. 게다가 제 블로근데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알고 보니 티스토리 홈페이지로 가야지만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카카오에서 만들었는데 왜 이렇게 비 시청각적으로 만들었을까요?ㅡㅡ; 여기까지 들어오신 독자님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신 걸 알았습니다. 혹시 컴퓨터 종사자 분들이신지요? 음... 뭔가 할 말이 있어서 들어왔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찾다가 다 잊어버렸습니다. 음... 무슨 말 하려고 들어왔지? 음...... 아! 생각났다! 커피! 독..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무척 반가웠는데, 담당자와 카톡 주고 받고 메일 주고 받느라 정작 대화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습니다. ㅠㅠ 작품소개를 써야 하는데, 시각장애인, 우최또, 10년 만의 산책 이런 걸 다 빼고 써야 해서 쓸 말이 없었습니다. 세 번이나 반려를 당하니 멘붕이 오는데, 담당자가 인기가 많았던 작품소개 글을 보내 주었습니다. 다 흥미진진하고, 다 재미있는데, 너무나 오글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오글거립니다."하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담당자의 분노에 찬 메시지가 돌아왔습니다. "오글거려야 합니다, 작가님! 로맨스잖아요!" 저는 제 글도 충분히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는데,(최측근이 온몸을 떨 정도로) 더 오글거려야 한답니다. 어떡하면 몸을 꼬지 않고 오글거리게 쓸 수 ..

최측근은 손가락이 짧고, 굵고, 새하얗습니다. 그리고 무척 따뜻합니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늘 만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그러면 혼나지요. 나도 대학생들처럼 밖에서도 최측근이랑 손잡고 다니고 싶습니다. 네? 최측근. 듣고 있습니까? 수술날짜가 당겨질 것 같습니다. 어머니 신장 상태가 많이 안 좋으셔서요. 최측근이 침대에 누워 무섭다고 하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힘내라고 할 수도 없고......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나도 무섭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많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차도남, 까칠남, 그리고 뭐라더라...... 그, 여자한테 잘 못하다가 잘하는 캐릭터, 아! 후회남! 이런 캐릭터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데 웹소설을 보다 보니 그런 캐릭터가 정말 많더군요. 세상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순진하고, 어린아이 같고, 상냥한 남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삼십 대들은 차도남, 까칠남 같은 나쁜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나 봅니다. 제 동생이 이런데, 정말 재수 없습니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애가 의 주현운데...... 어찌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심지어 최측근조차 애가 좀 모자라는 애 같다고도 하고. 캐릭터에 좀 변화를 줘보려고 쓴 남주가 의 우리 운이입니다. 왜,..

생일을 밝히는 게 조금 쑥스러운데, 독자님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댓글 달아주셔서 말씀드립니다. 생일은 오늘입니다. 최측근 본인이 새로 나온 핸드폰이 너무 궁금하여 저에게 미리 생일선물을 해주었답니다. 최측근이 아무래도 컴퓨터 일을 하다보니 기자재에 관심이 많습니다. 핸드폰을 새로 바꾸니 뭔가 새로 세팅해야 할 게 많아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최측근^^ 음...... 오늘 스케쥴은 조금 전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지금 좀 쉬고 있고요, 이제 어른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예배 마치면 모임이 있고, 끝나면 집에 오는 길에 케이크를 사서 집에서 아이들과 노래하고 불을 끌 예정입니다.(동생 와이프가 케이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저녁 때 최측근의 어..

대학원에 다닐 때 독서실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 이조겠구나 생각하고 덥석 잡은 알반데, 대낮에 아무도 없는 독서실에 혼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건 생각보다 좀 무서웠습니다. 공부도 안 되고 신경도 예민해지는 것 같아,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인터넷 카페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대유행이던 카페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방이 있는데 그중에 이라는 방이 있더군요. 팬픽이 뭔지도 모르고 들어가보니, 반지의 제왕 내용으로 바탕으로 외전(?)같은 걸 쓰는 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써보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광팬이어서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번역본을 다 보았던 터라 내용은 좔좔 꿰고 있었지요. 책에 생략된 부분을 제가 상상해서 끼워넣기 식으로 써보았..

제 휴대폰이 5년이 넘어 터치가 잘 안 된다고 하였더니 최측근이 생일 선물로 휴대폰을 사주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다 휴대폰 안에 저장되어 있어서 언제 맛이 갈까 내내 불안 불안하였는데, 새 폰이 생겨 한시름 놓았습니다. 최측근은 클라우드에 저장해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쏼라쏼라 설명을 해주는데, 잘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좀 귀찮기도 합니다. (독자님들, 클라우드 뭐 이런 거 아십니까?) 폰을 바꾸니 뭔가를 다 새로 설정해야 하고 가입해야 하고...... 상당히 복잡합니다. 아침엔 전화도, 문자도 다 발신이 안 되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최측근이 친절하게 설명서를 보내주었지만, 역시나 읽기가 귀찮았습니다.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데, 저는 점점 게을러지고 참, 큰일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