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3/27 (2)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숫자에 매우 약합니다. 돈 계산 이런 거 잘 못하고요, 확률, 퍼센트 이런 거 잘 모릅니다. 반면 최측근은 숫자에 매우 강합니다. 돈 계산 잘하고요, 쓸 때도 회차 대비 조회수를 따져가며 잘 하고 있다, 못 하고 있다를 판단해 주었습니다. 시리즈에 론칭한 다음부터는 조회수를 보고 원고료를 추측하면서, 이번달엔 치킨을 몇 마리 먹을 수 있다, 스벅엘 몇 번 갈 수 있다 식으로 제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줍니다. (예전엔 스벅 한 번 가려면 마음을 먹어야 했습니다.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요. 하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갑니다. 물론 가서도 한 잔 시켜 둘이 나눠 먹지만요. 아! 조각 케이크 같은 것도 먹습니다. 하하......) 이렇게 제가 약한 부분을 설명해주면 어쩔 땐 고마운데, 어쩔 ..

4화. 경찰들의 말에 인아는 황당한 표정으로 창백한 무연고자를 바라보았다. 겨우 한쪽 팔만 풀렸을 뿐인데, 어찌나 난리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지 간호사가 귀를 귀마개로 막고 와 진정제를 주사했다. 처음 이런 장면을 봤으면 간호사가 오버하는구나 생각했을 텐데, 간호사도, 경찰들도 다들 그가 입만 열면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 통에 인아는 그냥 자기가 이상한가보다고 생각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연고자를 데리고 가서 직접 보호하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아니, 원래 저런 분들 보호하는 기관 있지 않나요? 아니, 신고한 사람 보고 직접 보호하라고 하면 누가 신고를 하겠어요? 그냥 죽게 놔두지." 인아가 따지듯 묻자 사복 경찰이 곤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 보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