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4/19 (1)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12화. 밖에 나와서도 곧잘 걷던 라티아나는 마트 안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걸음을 뚝 멈추었다. 토요일 마트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그러나 이런 마트에 익숙한 그녀는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는 그를 왜 그러나 해서 올려다보았다. "왜요?" 그가 입을 열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귀를 막았다. "어우, 이 소리 뭐야?" "화재 경보 아냐?" "건물에 문제 있는 거 아냐?" 그저 한 마디를 떼었을 뿐인데, 난리가 났다. 인아는 얼른 그를 데리고 스낵 코너 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코 아래까지 내려와 있는 마스크를 얼른 코 위까지 씌우고 후드도 더 깊숙히 씌워주자, 라티아나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 안 돼요, 안 돼. 사람들이 본단 말예요." 그러나 아무리 후드를 쓰고 마스크를 써도 후드 사이로 삐져나온 ..
습작
2023. 4. 19.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