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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아침마다 성경책을 봅니다. 제가 특별히 신앙심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습관입니다. ^^;;; 오늘 말씀에서 어떤 자매가 예수님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름도 마 돌림으로 마르다, 마리아더군요. 언니인 마르다는 예수님이랑 제자들 식사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동생인 마리아는 예수님 이야기 듣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르다 입장에서는 동생이 너무 얄미웠지요. 자기 혼자만 일하는 것 같아 손해의식도 들고. 그래서 예수님께 동생보고 자기 좀 도우라고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마르다보고 너무 많은 일 하지 말고 한 가지 일만 해라, 마리아는 지금 제일 좋은 한 가지 일만 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이럴 때 선택과 집중이 참..
20화. 라티아나는 벽 하나를 꽉 채우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수족관에 손을 넣고 서서, 물고기들을 이리 몰고 저리 몰고 있었다.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시는 거 아닙니다.] 푸른 눈에 금발을 길게 늘어뜨린 애니말라가 해초 말린 간식을 쟁반에 담아오며 말했다. 그가 원래 목소리를 내자 애니말라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인간 말로 하십시오. 괜히 민원 들어옵니다.] [여기 방음 잘 된다며?] 라티아나가 짜증을 내며 하는 말에 애니말라가 담담하게 대꾸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라티아나님 소리는 워낙 멀리까지도 전해지니.] [쳇.] [왜 계속 기분이 안 좋으십니까? 요즘 공부도, 일도 안 하시고 연애만 하시면서.] 그러자 그가 발끈하며 외쳤다. [나 지금 육지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거야. 몰라..
아침에 성경을 읽는데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시니, 그가 아버지 장례를 먼저 치르고 온다고 하는 겁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그건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누가복음 9장에서요. ) 제가 20살 부터 교회를 다녔으니, 엄청 많이 본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전엔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참 냉정하시구나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성악가 조수미 씨가 해외 공연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못 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하셨답니다. 영상에 아버지 장례식날 한 공연이 나오는데,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저렇게 일..
https://m.blog.naver.com/dvtsg7276/220341189910?view=img_3 내 이야기 움짤5방어력에올인blog.naver.com 넷플릭스 어제 늦게 잔 원인. 갈색머리 남자애가 너무 예뻐서 보게 되었는데, 뜻밖에 조연이었습니다. 너무 웃겨서 밤새도록 키득거렸네요. 남주, 여주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 시간되실 때 한 번 봐 보시기 바랍니다.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체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하하...
모두 안녕히 주무셨나요?^^ 저는 어제 늦게 자서 일어나긴 했는데 어직 비몽사몽입니다. 커피 타러 가고 싶은데 허리가 아파서 꼼짝도 못하겠습니다. 아침만 되면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최측근도 허리가 아파서 깨지요.( 저는 고질병인데 최측근은 신장을 떼어낸 후유증입니다. ) 최측근이 오래 걸을 수 있게 되면, 함께 매트리스를 구매하러 가야겠습니다. 비몽사몽에 옆을 보니 애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warriors라고 애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하도 읽어 나달나달. 길고양이들이 전사로 키워지고 지들끼리 싸우는 이야기인데, 딸은 팬카페에도 가입하고 고양이 그림도 열심히 그린답니다. ^^ 저희보고도 맨날 읽어보라고 강권하는데, 딸...... 엄마아빠는 영어를 못 해......
19화. 오전 수업이 끝나고 강의실 밖으로 나온 인아는 저도 모르게 복도를 둘러보는 자기를 보고 피식 웃음을 흘렸다. 지금 누굴 찾고 있는 거야. “주인아!” 친구들과 한참 수다를 떨던 효진이 잽싸게 밖으로 나와 인아를 잡았다. “밥 같이 먹자.” “네 친구들이랑 먹어야 하지 않아?” “야, 다 같은 관데 내 친구가 네 친구지. 같이 밥 먹자고.” 인아가 뒤를 돌아보니 여자애 몇 명이 모여서 저들끼리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같은 과라고는 하나 4년 내내 그저 인사만 하던 사이다. 오는 친구 안 막고 가는 친구 안 말리는 인아는 효진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니 그녀와 친구가 되었던 것뿐이지, 저 친구들과도 일부러 관계성을 맺고 싶지는 않았다. 타고난 E성향인 효진은 이 사람, 저 사람과 어울리는 걸로 에너..
그림자만 봐도 어여쁘지 않습니까?^^ 하하...(오늘도 팔불출 작가의 모습을 견디고 계십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딸이 동아리 활동으로 야외 체험을 다녀왔는데, 거기 꽃이 있길래 찍었답니다.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글씨를 붙여놓은 걸 보면 일굉욕 시켜주려고 내놓은 걸까요?^^ 딸은 동물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수의사가 꿈이었을 정도로.(지금은 그림으로 전향했습니다.) 오늘 본 개냥이라며 찍어왔습니다. 자꾸 만져달라고 비벼와서,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만져주었다고 합니다. ^^ 딸은 꽃도 참 좋아합니다. 꽃에서 할아버지 모습이 보이는 건 왤까요?^^ 오늘도 딸이 보내준 사진 덕분에 행복한 하루입니다. 독자님들도 사진 보시고 조금이나마, 아니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18화 그의 말에 잠시 넋이 나갔던 인아는 곧 냉랭하게 대꾸했다. “나, 교양 수업 바로 있어서 그만 가봐야 해요. 혼자 밥 먹든지 아니면…… 기다리든지 마음대로 해요.” 몸을 홱 돌려 계단을 내려가는 인아 뒤를 라티아나도 부지런히 따라 내려갔다. 놓치면 강의실마다 죄다 또 찾아다녀야 하는데, 그런 불편을 또 감수할 수는 없었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강의실에는 빈 강의실을 찾아 공부하러 들어온 학생들이 몇 있을 뿐이었다. 당연히 갈 줄 알았던 그도 느긋한 자세로 인아 옆에 앉아 있었다. 잠시 뒤, 학생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교수가 들어오며 수업이 시작되었다. 무리 사이에서도 단연 튀는 외모의 라티아나를 다들 안 보는 척하며 힐끔힐끔 보는 게 보이는데, 그는 의외로 자기 수업도 아니면서 교수의 말에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