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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행복한(?) 월요일입니다. 싱그러운 사진 보고 힐링하시고 이번주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이 친구는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남주 탄지로입니다. 고양이는 잘 그리는데 사람을 잘 못 그려 고민하는 딸에게, 최측근이 연습할겸 이거 그려달라고 했답니다. 잘 그리지 않았습니까? 하하...
8화. 세면대에도 물이 가득 차다 못해 넘칠듯 찰랑거리고 욕조도 물이 반 이상 찼다. 그런데도 수도꼭지에서는 여전히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대고 그걸 뚫어지게 보고 있는 새하얀 남자. 그의 눈은 생기로 번뜩이고 있었다. 눈동자 색이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진해져 있었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인아가 부지런히 수도꼭지를 잠그며 그를 향해 외쳤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수돗물은 다 틀어놓고!" 그가 커다란 눈을 더 크게 뜨고 물었다. "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수도를 안 써? 아니면 수도꼭지가 이렇게 안 생겼나? 이탈리아에 가본 적 없는 인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하긴, 이탈리아는 커녕 가까운 일본도 못 가봤다. 라티아나가 허리를 잔뜩 수그린 채 욕..
나 : "최측근, 최측근. 내가 숄트에서 봤는데요, 어떤 애기아빠가 주방에서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든 거예요." 최측근 : "......" 나 : "그때 6살 짜리 딸이 '아빠'하면서 들어오는데,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 자기가 입고 있던 조끼를 벗어서 어깨에 덮어주더라구요." 최측근 : "왜요?" 나 :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요." 최측근 : "근데 왜 조끼를 벗어줘요?" 나 : "아빠가 피곤해서 자고 있으니까." 최측근 : "......?" 나 : "이불처럼 덮어준거지. 자기 조끼를." 최측근 : "...... 아아...... 아빠가 그랬나보네." 나 : "그런가봐요. 아빠가 깨서 자기 어깨에 올려져 있는 딸 조끼보고 울더라구요." 최측근 : "...... 왜요?" 나 : "감동받은 거지." 최측근 : "..
1. 오늘 드뎌 완결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2. 내일 외전 두편이 더 올라옵니다. 3. 다음주쯤 또 외전 두 편 더 쓸 생각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직 구상만 하고 쓰지 못했습니다.ㅠㅠ) 4. 독자님들께 '시리즈' 올릴 때 첫날밤 쓰겠다고 했는데, 전체연령가라 105화 첫날밤 부분이 삭제되었습니다. 혹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메일 주시면 생략된 부분만 발췌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10줄 조금 넘나......ㅡㅡ;;;) 5.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메일주소 : younee75@hanmail.net
딸이 어제 등굣길과 하교길에 찍은 사진들을 잔뜩 보내주었습니다. (딸은 동물, 꽃, 나무, 풀 이런 걸 너무 좋아합니다.) 같이 감상하시지요. ^^
저희 집은 1층입니다. 그래서 벌레들이 잘 들어옵니다. 바퀴, 돈벌레, 지네... 이중 지네가 최악입니다. 생긴 것도 너무 무섭지만, 약을 뿌려도 안 죽고 신발로 내리쳐도 안 죽습니다. 그러나 일단 죽인다고 해도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곤란할 때가 많은데, (제가 걔네들 반경 3미터 안으로 접근이 불가능합니다.ㅠㅠ) 딸은 용감하게 시신을 처리해 줍니다. 오늘 아침에도 화장실에서 거대 바퀴를 발견해서 약으로 죽였습니다. 비몽사몽인 딸에게 제발 시신을 처리해달라 부탁했지요. 딸은 제가 못 보도록 화장실 문까지 딱 닫고 시체를 들어 변기에 가볍게 버려주었습니다. 너무 용감하지 않습니까? 딸에게 늘 은혜입은 자같이 살려고 하는데, 자꾸 잊어버리고 야단을 치게 됩니다. 어제도 유투브 보느라 늦게 잔다고 뭐라뭐라 했..
7화. 라티아나는 목발을 전혀 짚지 못했다. 아니, 원리를 아예 모르는 것 같았다. "라티나 씨. 목발을 발이라고 생각해야죠. 오른발, 왼발 번갈아 움직여서 걷는 것처럼 목발도 오른쪽, 왼쪽 번갈아…… 네?" 목발을 겨드랑이에 낀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한 발짝도 떼지 못하는 그와 인아는 30분째 지하주차장에서 씨름 중이었다. 갑자기 그가 목발을 바닥에 던져 놓더니 차에 등을 기대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이거 잡고 걸어야죠! 나, 라티나 씨 업고 집까지 못 올라가요!" 인아가 허겁지겁 목발을 주으려 하자 라티아나가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네?" 그의 단호한 말에 인아가 목발을 줍기 위해 구부렸던 허리를 펴고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라티아나가 그 손을 덥석 잡더니 오른발을 떼어 한 발짝 움직였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