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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딸이 매일 찍어서 꽃이 피는 과정을 알려주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도 점점 이렇게 피어나겠지요? 하하... 이 꽃이 비가 오면... 이렇게 접힌 답니다. 오늘(12일) 또 딸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참, 자연은 신비합니다.

시간이 엄청 빠릅니다. 꽃, 총 수정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월요일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자님들도 모두 정신 없으시지요?^^ 아래 딸이 찍은 사진 보시며 잠시 쉬시길 바랍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남주입니다. 블로그에도 몇 번 캡쳐한 사진을 올린 적 있는데... 딸이 요즘 사람 그리는 연습하고 있어서 그려달라고 했더니 그려주었습니다. 다 그리고 하는 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보람이 없어요."

9화. 다음날, 잠을 못 자 퉁퉁 부은 눈을 비비며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는 인아를 경비원이 불렀다. "저기, 503호시죠?" "네? 아, 네." 인아가 고개를 꾸벅하며 대답하자 경비원이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 뭐 밤새도록 뭐 기계같은 거 틀어놨어요?" "기계요? 무슨……" "아니, 어젯밤에 계속 민원이 들어와서. 계속 삐이이이이 이런 소리가 난다고. 근데, 이게 계속 들리는 게 아니라 들렸다 안 들렸다 한다고. 텔레비젼 소리는 아닌 것 같다고 하던데…… 라디오 틀어놨어요?" "아, 아니오……" 대답하면서도 대충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병원에서도 봤던 반응이었다. "나중엔 화장실에서도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화장실에서 들리면 기계도 아닐 텐데…… 어디 전기가 잘못됐나……" 경비원은 인아..

행복한(?) 월요일입니다. 싱그러운 사진 보고 힐링하시고 이번주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이 친구는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남주 탄지로입니다. 고양이는 잘 그리는데 사람을 잘 못 그려 고민하는 딸에게, 최측근이 연습할겸 이거 그려달라고 했답니다. 잘 그리지 않았습니까? 하하...

8화. 세면대에도 물이 가득 차다 못해 넘칠듯 찰랑거리고 욕조도 물이 반 이상 찼다. 그런데도 수도꼭지에서는 여전히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대고 그걸 뚫어지게 보고 있는 새하얀 남자. 그의 눈은 생기로 번뜩이고 있었다. 눈동자 색이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진해져 있었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인아가 부지런히 수도꼭지를 잠그며 그를 향해 외쳤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수돗물은 다 틀어놓고!" 그가 커다란 눈을 더 크게 뜨고 물었다. "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수도를 안 써? 아니면 수도꼭지가 이렇게 안 생겼나? 이탈리아에 가본 적 없는 인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하긴, 이탈리아는 커녕 가까운 일본도 못 가봤다. 라티아나가 허리를 잔뜩 수그린 채 욕..

나 : "최측근, 최측근. 내가 숄트에서 봤는데요, 어떤 애기아빠가 주방에서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든 거예요." 최측근 : "......" 나 : "그때 6살 짜리 딸이 '아빠'하면서 들어오는데,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 자기가 입고 있던 조끼를 벗어서 어깨에 덮어주더라구요." 최측근 : "왜요?" 나 :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요." 최측근 : "근데 왜 조끼를 벗어줘요?" 나 : "아빠가 피곤해서 자고 있으니까." 최측근 : "......?" 나 : "이불처럼 덮어준거지. 자기 조끼를." 최측근 : "...... 아아...... 아빠가 그랬나보네." 나 : "그런가봐요. 아빠가 깨서 자기 어깨에 올려져 있는 딸 조끼보고 울더라구요." 최측근 : "...... 왜요?" 나 : "감동받은 거지." 최측근 : "..

1. 오늘 드뎌 완결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2. 내일 외전 두편이 더 올라옵니다. 3. 다음주쯤 또 외전 두 편 더 쓸 생각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직 구상만 하고 쓰지 못했습니다.ㅠㅠ) 4. 독자님들께 '시리즈' 올릴 때 첫날밤 쓰겠다고 했는데, 전체연령가라 105화 첫날밤 부분이 삭제되었습니다. 혹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메일 주시면 생략된 부분만 발췌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분량은 많지 않습니다. 10줄 조금 넘나......ㅡㅡ;;;) 5.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메일주소 : younee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