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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어제 최측근이 교회에서 특송을 섬겼습니다. 늘 보던 얼굴인데, 다른 분들과 같이 서 있으니...... 와....... 정말 그분 뒤에서만 후광이 비치더군요. 저도 모르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마구 찍어댔습니다. 딸이 진정하라며 저를 말리고......;;; 농담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 대학생 청년이 서 있었는데, 그 친구보다 더 젊어 보였습니다. 정말입니다. 사진을 공개하고 싶은데, 그럼 최측근에게 혼날 것 같고...... 그냥 글로만 자랑합니다. 하하하... 우리 모두 각자의 최측근 자랑을 해봅시다.^^ 글을 써라, 강형민. 오늘은 수업도 없잖니. 이런 날 써야 한다. 제발 잡소리 그만 하고 글을 쓰라고!!!

어떤 분이 숄트에 올리셨길래 막 캡쳐했습니다. 밑에 출처가 그대로 있으니까 불법 아니겠지요? 아니면 캡쳐는 무조건 불법인가요? (그렇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너무 아름다운(특히 아버님이......^^;;;) 가족의 모습이라 저도 모르게 캡쳐 버튼을 마구마구 눌렀다지요. 그런데 지인에게 보여주니 그분은 아이가 귀엽다고 하더군요. 저는 왜 아버님 얼굴 밖에 눈에 안 들어오는지... 특히 위에 저, 혀 새초롬........ 우어어어!(진정해라, 진정.) 나중에 다정한 가족의 이야기도 써볼 생각입니다. 가족 이야기를 쓰는데 과연 오글오글, 치명치명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나, 남편 얼굴이 이러면 나오지 않을까요? 하하... 아참, 시리즈에 어떤 독자님이 '괜찮은데 앞에 수식어가......'라고 쓰셔서 무슨 ..

11화.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눈을 뜬 인아는 문득 덮고 있는 이불에서 나는 비린내 때문에 코를 잡았다. 삼시 세 끼 생선만 먹으려 드는 남자 때문에 집안 전체에 비린내가 배었다. 우주 최강 깔끔쟁이 오빠가 휴가 나오기 전에 이 비린내를 없애야 할 텐데. 그나저나 저 인간을 데려온다는 사람은 왜 안 오는 건가. 처음엔 그들이 와서 증거를 인멸한답시고 자기를 죽이면 어떡하나 고민이었는데, 비린내에 질식될 것 같은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이젠 증거를 인멸하든 말든 빨리 와서 저 남자를 치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효진의 말을 들어보니 라티아나의 말이 이젠 그닥 신빙성 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누구든 데리러 오기만 하면 땡큐였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려는데 또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예전엔 휴대폰 메모장에 글을 썼습니다. 그걸 불쌍히 여긴 최측근이 덱스라는 모니터를 사주어 휴대폰에 연결해서 썼었지요. 글을 쓸 때는 구글 문서에 쓰는데, 론칭해서 파일로 올릴 때는 한글 문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한글 문서가 휴대폰에서 잘 안 될 때까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휴대폰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을 수정할 때 또 한글 프로그램이 문제를 일으켜 400페이지 수정본을 날렸습니다. 물론 나중에 최측근이 복구를 해주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측근. 하지만, 그 순간에는 어찌나 놀라고 암담하던지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도 그런 적이 몇 번 있긴 했으나, 그 작품은 회차별로 올리는 거기 때문에 날려도 10페이지 안팎이었습니다. 그런데 은 단행본이라 분량이 어마무시했습니다. 전반부..

딸은 학교가 멀어 셔틀을 타고 갑니다. 셔틀을 타면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도착할 때까지 저랑 문자를 주고받지요. 할 말이 없으면 사진을 보내줍니다. 오늘 보내온 사진들입니다. 같이 감상하시죠. 짜란~(커튼 쫘악~) 이건 '아침에 뜬 달' 이랍니다. 셔틀에서 찍은 것 같은데.용케 안 흔들리고 초점이 맞았습니다. 신기...... 저희 어머니는 내일 자궁에 종양을 떼어내시는 수술을 받으십니다. 그거 떼어내고 2주 있다가 이식을 받으시지요. 최측근은 휴직을 안 내주려는 회사와 계속 협상중입니다.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측근의 어머니께서는 설마 진짜 떼어내겠냐 하시다가 수술 날짜가 다가오니 걱정이 태산이십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저는...... 그냥 멍때리고 있습니다. 로판 스토리가 산으로 가..

https://youtu.be/TqFLIZG_aXA 우연히 카페에서 듣고 너무 좋아서 집에서도 들었더니, 아이들까지 죄다 중독되어 딸은 기타까지 치며 저에게 불러줍니다. 딸이 부르는 것도 기회가 되면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딸이 협조를......^^;;; 몰래 찍었습니다. 빨리 기타실력이 윤하같은 경지에 오르기를 바랍니다.

10화. "그래서 지금 그 사람 혼자 집에 있어? 야, 너는 낯선 사람이 그렇게 집에 혼자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니? 뭐 훔쳐서 도망가면 어쩌려고." 학교 식당에서 만난 효진이 흥분해서 말하자, 인아가 한숨을 쉬며 대꾸했다. "차라리 도망갔으면 좋겠다." "응?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인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가 외국 조직의 보스 아들인 거 같다느니, 누군가가 찾으러 온다고 했다는니 설명을 늘어놓았다. 친구의 설명을 듣고 있던 효진은 처음엔 놀란 반응이었다가, 곧 무시하는 투로 말했다. "야, 그거 다 그 사람이 한 이야기 아냐?" "어? 그렇지." "야, 외국 조직 보스의 아들이고, 부자고, 누군가가 찾으러 올 정도로 유명한 사람인데, 샌드위치 비닐도 못 까고, 화장실 사용법도 알려줘야 하고, 수도에서..

딸이 상장을 받아왔습니다. 자기는 그냥 과학숙제를 했는데 1등을 했다고 합니다. 상 받은 것보다 교장실에 가본 걸 더 흥미있어 하더군요. 딸은 어려서부터 상장을 곧잘 받아왔습니다. 상장 받아올 때마다 부모는 좋아서 난린데, 딸은 세상 시크합니다. "저만 받은 거 아녜요." "1등도 아닌데요, 뭘." "그건 하기만 하면 누구나 받는 거예요. 애들이 귀찮아서 안 해서 그렇지." 늘 이런 식이지요. 이번에도 "오오, 1등 했네?"하고 제가 좋아하자, "그거 교내 1등이예요. 제 친구는 서울시 1등했어요." 라고 하더군요. "친구도 과학발명대회 나갔어?" 물으니, 그 친구는 만화그리기 대회에 나갔답니다. 응? 분야가 다른데 대체 무슨 말인지...... 뭐, 교내 대회는 별거 아니라는 말인가보다 그저 짐작했습니다..